강정호, 메츠 에이스 하비 상대로 6경기 연속안타
미국프로야구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8경기 연속 선발, 7경기 연속 5번 타자로 출전한 강정호는 6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다만, 타율은 0.310에서 0.307(88타수 2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강정호가 직구에 강점을 지녔다는 점이 전력 분석을 통해 파악되면서 메츠 투수진은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러한 견제를 뚫고 안타를 만들어냈다.
1회말 2사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에이스 맷 하비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이어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익선상 2루타 때 거침없는 질주로 홈까지 내달려 포수의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쳤다. 강정호의 시즌 9번째 득점.
강정호는 5회말 2사에서 메츠의 두 번째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메츠의 네 번째 투수 한셀 로블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4회말 1사 1, 2루에서 에릭 캠벨의 타구를 깔끔한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는 등 탄탄한 모습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9회초 조디 머서가 유격수로 투입되면서 3루수로 수비 위치를 이동해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선발 A.J.버넷이 7이닝 동안 메츠 타선을 볼넷 없이 5안타 1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타석에서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8-2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해적 선장' 앤드루 매커천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 회복을 알렸고, 조시 해리슨과 알바레스가 각각 2안타 2타점으로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뛴 레다메스 리즈는 9회초에 등판해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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