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IS "1년 내 핵무기 확보도 가능" 엄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년 내 핵무기를 확보할 수도 있다며 엄포를 놨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IS는 선전용 잡지 다비크에 영국인 포로 존 캔틀리가 쓴 것으로 돼 있는 기사를 싣고 핵무장 가능성을 흘렸다.
기사는 "가정을 해보자. IS는 수십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파키스탄의 관할구역을 통해 부패한 공무원과 무기 거래상을 접촉, 핵무기를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는 이런 가정이 현재로서는 비현실적임을 인정하면서도 서구 정보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며 IS의 세력확장 초기인 1년 전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커진 시나리오라고 경고했다.
이어 IS가 핵무기 대신 질산암모늄 폭탄 수천 t을 확보할 수도 있고 이는 수월한 일이라면서 IS가 과거의 공격은 다람쥐 사냥 정도에 치부될 정도로 강력한 일을 저지를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각지 이슬람 무장단체의 충성맹세가 이어지고 있어 IS가 엄청난 일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IS의 세력확장이 1년도 안 돼 일어났다면서 앞으로 1년 뒤엔 얼마나 더 위험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기사에는 '퍼펙트 스톰'(The Perfect Storm)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발생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뜻한다.
IS가 이번 기사의 작성자로 내세운 캔틀리는 2년 넘게 인질로 억류돼 여러 차례 선전에 동원됐다.
인디펜던트는 IS가 현재로서는 핵무기를 확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유전지대 점령과 고대유물 매매, 세금 징수 등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IS는 최근 이라크 서부 안바르의 주도 라마디와 시리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장악하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