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경북 구미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에는 150명 넘는 중소기업 경영자와 예비창업자들이 몰려들었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주요 관심사인 직접금융 조달, 사업 확장, 제조역량 혁신 등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대구 및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스마트 파이낸스 & 팩토리 엑스포’ 행사였다.
신보 등 주최 기관들은 참석자 맞춤형 상담을 통해 신보의 보증연계투자(보증지원과 직접투자를 동시 제공), 대구혁신센터의 신사업 창출지원, 경북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생산시설 자동화 및 최적화) 등의 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컨설팅을 제공했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안을 개별 상담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참석자들의 호평도 따랐다. 상담에 앞서 브랜드 추정 가치 8,000억원의 토종 캐릭터 ‘뽀로로’의 기획자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가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도 호응이 컸다.
작년 12월 대구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신보는 4월 대구혁신센터 내에 지역 창업ㆍ중소기업에 원스톱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낸스존을 열었다. 이곳에선 정책금융기관 및 대구은행 전문인력이 요일별로 순환근무하며 혁신센터 입주기업이나 예비창업자에게 성장 가능성, 기술력 위주의 심사를 통한 여신뿐 아니라 창업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도 제공한다. 황병홍 신보 이사는 “매달 파이낸스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대구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는 지식과 정보 전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매월 지역 공공기관장 및 기업 대표들을 초청, 경제·금융 전문가의 강연을 제공하는 신보대경포럼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6일 인터불고대구 호텔에서 열린 제4회 포럼에는 윤창현 전 금융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통화전쟁’을 주제로 강연, 참석자들로부터 “기업 경영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환율문제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기업가 정신이야말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창조경제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 정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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