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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 에너지 특화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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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 에너지 특화도시 조성

입력
2015.05.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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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빛가람 에너지 밸리' 조성을 위해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 이전기관 등 51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은 '빛가람 에너지 밸리' 조성을 위해 올해 1월 지방자치단체, 이전기관 등 51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공사는 전남 나주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요타시, 영국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분야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밸리의 실행 방안으로는 ▦에너지관련 기업 유치 ▦지역인재 양성 ▦첨단에너지 특화사업 적극 추진으로 설정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기업을 유치하고 중소기업 육성펀드 2,000억원을 출연해 민간 투자유치가 어려운 창업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이전기관 등 51개 기관과 협력 MOU를 맺은 상태다. 에너지 관련기업의 이전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밸리센터’를 건립하고 ‘빛가람 동반성장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또 ‘빛가람 국제 발명대전’을 개최하는 등 지역 산학연 연구개발(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열고 지역대학생들의 한전 해외 진출국 현지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지역인재양성에 힘을 쏟는다. 올해 지역 협력 R&D 강화를 위해 선정된 주력연구과제는 모두 19건으로 99억원이 투자된다.

첨단에너지 특화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ICT와 에너지 산업에 강점이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특성을 살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관련 사업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117년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의미로 나주 상황실을 컨트롤 타워로 두고 전력 수급 안정화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년 만에 1조원대로 다시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흑자경영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기존의 화력ㆍ원자력 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신사업의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한전은 쿠웨이트와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원전-해수담수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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