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설치ㆍ운행되고 있는 승강기는 53만 여대다. 이들 승강기의 설치부터 폐기까지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하는 곳이 1992년에 설립된 국민안전처 산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다. 승안원은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해 ▦승강기 안전검사 ▦조사, 연구 및 기술개발 ▦교육, 출판, 홍보 ▦승강기 안전정보의 종합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민간기업 수준의 고객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승강기 안전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승안원은 국민안전처와 공동으로 ‘승강기종합민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에도 고객 상담서비스를 실시해 승강기 관련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또 모바일 검사신청을 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 검사시스템’을 개발ㆍ시행해 검사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승안원은 시민단체, 철도운영기관, 대형마트 등 36개 기관ㆍ단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크숍과 캠페인 등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린이재단과 경기도어린이유아체험교육원에 체험용 승강기 설치를 지원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승강기 이용 수칙을 교육하고 있다.
승강기가 산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승강기 산업발전을 위해 2년마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한다. 해외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승강기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2012년에는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 돼 서울 강동구에 전문교육장인 ‘한국승강기인재개발원’을 설립했다. 이곳에선 승강기 현장 기술인력과 안전전문가를 양성해 승강기 중소기업의 기술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승안원은 승강기 안전기준 및 제도 선진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유럽표준화위원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외 승강기 표준화 연구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박낙조 승안원 원장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컨설팅사업단을 운영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승강기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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