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저금리·고령화 시대 자산관리 특화 미래설계센터 731개 영업점 확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저금리·고령화 시대 자산관리 특화 미래설계센터 731개 영업점 확충

입력
2015.05.22 11:31
0 0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인 PWM 지점에서 한 직원이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인 PWM 지점에서 한 직원이 고객 상담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올 한해 핵심 사업으로 자산관리(WM) 분야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저금리·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자산관리 분야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은행·증권 합작모델로 평가 받는 신한은행의 자산관리(은행+증권) 플랫폼인 ‘PWM’을 재정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기존의 PB센터를 PWM센터로 모두 전환 완료(25개점)하며 은행과 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전문 직원들을 같이 배치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나선 바 있다. 올해는 PWM의 점포 운용형태를 바꾸고 고객 구분을 정교화하는 등 자산관리 시스템 혁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고객자산 성과분석 시스템을 서비스하는 등 창조적 자산관리로 고객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특히 은퇴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은퇴시장은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올 초 주요 그룹 과제로 내세운 분야 가운데 하나다. 신한은행은 은퇴설계 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731개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작년 4월 40개로 출범한 이후 1년 만에 18배 넘게 늘린 것이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와 한국자산설계사(AFPK) 등 전문자격을 가지고 있는 782명의 컨설턴트가 은퇴와 관련된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은퇴생활비를 한 통장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미래설계통장’과 의료시설·동물병원 등에서 제한 없는 할인을 제공하는 ‘미래설계카드’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략은 3월 취임한 조용병 행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조 행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재임 시절 경험을 최대한 살려 예금 중심 영업을 펼쳐온 은행의 행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려 시도하고 있다.

조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은행도 전통적 수익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위험·중수익 위주의 상품 라인업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헤지펀드 등 다양한 상품군을 제공해야 한다”며 중점 육성 분야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은퇴설계 등을 선정했다.

취임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신한의 고객 자산관리 경쟁력이 미래에셋이나 삼성에 비해 결코 앞서 간다고 말하기 힘들다”며 “펀드를 하나 팔아도 수익률이 아닌 전망에 기초해 팔아야 하고 이런 걸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재차 강조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