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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고참 장성호의 어색함 "농담해도 애들이 웃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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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고참 장성호의 어색함 "농담해도 애들이 웃질 않아요"

입력
2015.05.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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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kt 최고참 장성호(38)가 돌아왔다.

장성호는 21일 창원 NC전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3월29일 부산 롯데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53일 만의 복귀다. 당초 재활 속도가 늦어 걱정했지만 4주째부터 차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빠져 있는 동안 팀은 두 차례의 트레이드로 많은 선수단 변화를 겪었다. 장성호는 "트레이드 된 선수들은 예전부터 알고 있어 나은데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더 어색하다"며 "농담을 해도 웃질 않는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조범현 kt 감독과 구단은 장성호를 영입할 당시 더그아웃 리더의 역할을 기대했다.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가득한 만큼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란 것이다. 2013년 이호준이 NC에서 했던 그 임무다. 장성호 본인도 물론 이를 잘 알고 있다.

장성호는 "과연 내가 계속 1군에 있었다고 해도 무슨 도움이 돼 몇 경기를 더 이겼겠나"라고 농담을 던진 뒤 "그래도 베테랑이 팀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있다. 동생들에게 미안했다. 다시 돌아왔으니 주장 (신)명철이하고 잘 이끌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재활을 도운 김지훈 트레이너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장성호는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올라와 다행"이라며 "김지훈 트레이너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나이 많은 사람이 재활하는 건 쉽지 않은데 정말 재활 훈련을 체계적으로 잘 해줬다. 3주차까지 절뚝거려서 걱정했는데 4주 정도 지나니 차도가 보였다. 그 때부터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장성호는 1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 실전 감각을 쌓았다. 이틀간 총 3타석에 나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5~6경기 정도 나가 봐야 알 것 같다. 빠른 볼과 야간 경기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당분간 장성호를 경기 후반부에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장성호는 7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갔지만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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