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은 유달리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 판매, 랩어카운트 출시, 사모투자펀드(PEF) 모집, 은퇴연구소 설립, 스마트폰주식매매시스템(MTS) 출시 등. 자본시장 혁신에 앞장서온 족적이다.
이제 미래에셋증권은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준비 중이다. 고객중심(Client First)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 조직을 세우는 일이다. 자산관리의 핵심은 연금. 2005년 업계 최초로 설립한 은퇴연구소와 연금사업센터를 중심으로 연금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5월 기준 퇴직연금 3조5,886억원, 개인연금은 1조6,141억원 등 연금 자산이 5조원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1월에는 업계 최초로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관리 적립금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DC형 비(非)원리금 수익률은 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8월 선보인 ‘글로벌자산배분퇴직연금랩’은 상품 선택부터 자산 배분까지 자산관리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3년 연 환산 수익률은 5.43%다.
2010년 선도적으로 구축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역시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수단이다. 앱을 통해 투자 정보, 자금 이체 및 금융상품 매수, 청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줌으로써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5월에는 홈페이지에 고객이 직접 포트폴리오 투자 성과를 분석하고 매매할 수 있는 글로벌자산배분솔루션을 열었다. 고객들은 매달 제공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직접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일괄 구성할 수 있고, 알림 기능을 통해 시장 변화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사후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의 발걸음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재 국내 75개 지점 및 홍콩 브라질 베트남 등 5개 해외법인, 1개 해외사무소를 운용하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찬유기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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