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뮤직 앱들이 특성화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믹스라디오', '알송 모바일'. 네이버, 이스트소프트 제공
모바일 뮤직 앱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각각의 특성을 살린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2007년 출시 후 라인주식회사에 인수된 믹스라디오(MixRadio)는 8년만인 지난 20일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의 앱을 재출시 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수십억건의 데이터를 자체 엔진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재생목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믹스라디오는 아디다스가 제공하는 스마트워치 'MiCoach' 등에 음악을 제공하는 한편 대만의 휴대폰 제조사 HTC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뮤직 앱으로의 기반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송 모바일'은 다음달 안드로이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알송 모바일은 실시간 가사 지원, 구간 반복, 속도조절 등의 기능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이번 알송 업데이트는 대대적인 인터페이스 개편과 안드로이드 5.1 롤리팝 대응 등의 성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스트소프트는 전했다. 사전예약은 19일부터 출시전까지 가능하며 참가자 1,000명을 추첨해 '벅스 1개월 무료 이용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애플은 글로벌 검색 기능과 제스처 컨트롤을 향상시킨 뮤직 앱을 iOS 8.4 세 번째 베타 버전에서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스트리밍업체 비츠와의 통합 이전에 선보이는 사전 포석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다운로드 방식의 아이튠즈 점유율이 하락하자 비츠의 기술력을 통합한 새로운 음악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음악시장이 다운로드 방식에서 스트리밍 형태가 주를 이루게 되면서 모바일 생태계도 스트리밍으로 기울고 있다"며 "대기업의 자본과 중소 업체의 기술력을 합한 콜라보레이션 혹은 자체 혁신을 통해 콘텐츠를 리뉴얼하는 업체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