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강원도에 의존하던 씨감자 ‘독립’을 이루었다.
21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 운영해온 무병 씨감자 생산시설이 지난 달 시설설치를 완료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도 농기원은 이 시설에서 육성 중인 첫 ‘무병 씨감자’를 2016년 세종시를 포함한 충남도 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직배양실(500㎡), 저온저장고(431㎡),분무경온실(4,160㎡), 배지경온실(9,792㎡)로구성한 최첨단 생산시설에서는 조직배양을 통해 원원종 씨감자를 생산할 예정이다.
조직배양으로 생산된 무병묘는 분무경과 배지경 재배를 거쳐 씨감자 원원종이 되고 각 시ㆍ군농업기술센터에서 원종, 일반농가에서 보급종을 생산하게 된다.
2018년부터 연간 1,500톤이 공급될 무병 씨감자는 일반 관행 보급종을 재배했을 때 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크게 향상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특히 강원도의 씨감자 가격 20kg 기준 3만원, 시중가격 4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2만원대 보급이 가능해 농가부담도 덜어줄 전망이다.
이원근 종자관리소 팀장은 “이번 생산시설 완공으로 무병 씨감자 보급률을 50% 수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배규모가 전국 3위인 도내 생산 감자의 품질향상과 수량증대로 농가소득 향상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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