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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사태 홍역’ 김준호·김대희, 코미디로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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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사태 홍역’ 김준호·김대희, 코미디로 의기투합

입력
2015.05.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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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의 횡령과 폐업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대희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행사를 위해 뭉친다. 코코엔터 콘텐츠 부문 대표였던 김준호와 등기이사였던 김대희는 1월 회사가 사실상 공중 분해된 뒤 각자의 길을 걸어오다가 이번에 다시 힘을 합친다.

21일 부코페 사무국에 따르면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제3회 부코페에 김준호는 집행위원장으로, 김대희는 이사로 참여한다. 두 사람은 부코페 홍보 및 프로그램 기획을 맡는다. ‘코코엔터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코미디 발전을 위해 행사 참여를 포기할 수 없다는 게 두 사람의 뜻이다. 김대희는 “(코코엔터 문제로) 시끄럽고 정신 없지만 이 행사는 별개”라며 “행사 취지를 생각해 김준호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 측은 “김준호가 2013년 제1회 부코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만큼 행사에 대한 애정이 커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코페 사무국도 김준호와 김대희가 코코엔터 문제로 구설에 올랐지만, 이 행사와는 관련이 없다는 판단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부코페는 ‘코미디 한류’를 목표로 부산 영화의전당, KBS홀, 경성대 등 부산 일대에서 열리는 국내에 하나뿐인 코미디 축제다.

부코페는 올해 KBS MBC SBS 출신이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지상파 방송 3사는 물론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출신 개그맨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 김대희가 참여하는 만큼 그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JD브로스 소속 코미디언들도 여럿 무대에 설 예정이다. JD브로스에는 김준현, 김지민, 유민상, 박나래, 조윤호, 김경아, 허민, 권재관, 정명훈 등이 속해있다. 부코페 사무국은 국내 코미디언 외에 해외 코미디언팀 섭외에도 한창이다.

김준호는 코코엔터 폐업과 관련해 일부 주주들과 분쟁을 겪고 있다. 김우종 코코엔터 전 대표가 지난해 말 회삿돈을 횡령, 도주한 뒤 김준호는 1월 코코엔터 폐업을 발표했다. 이후 김대희는 코코엔터 소속 개그맨들을 다수 이끌고 JD브로스를 설립해 독립했다. 하지만 일부 주주들이 김준호의 폐업 결정과 김대희의 JD브로스 독립에 반발하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주주이자 현 회사 대표인 유모씨 등은 “김준호와 김대희로 인해 회사, 채권자, 주주들이 입은 손해액이 상당액에 이른다”며 두 사람을 고소한 상황이다. 코코엔터는 김준호를 비롯해 김대희, 이국주 등 40여 명이 속했던 국내 최대 코미디언 소속사였다.

양승준 기자 come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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