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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티셔츠에 숨어 있는 쿨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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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티셔츠에 숨어 있는 쿨링 기술

입력
2015.05.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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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니프리즈 제로 원단(블루링). 컬럼비아 제공

여름 시즌 아웃도어 의류에는 특별한 쿨링 기술이 숨어있다. 다양한 종류의 냉감 소재가 핵심이다.

컬럼비아의 '옴니프리즈 제로'는 제품 안쪽 원단에 붙어 있는 수많은 푸른색 링(블루링)이 땀이나 수분을 만나면 즉각 반응해 시원한 느낌을 제공하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땀이나 수분을 빨리 말려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열기를 식히는 에너지로 사용하는 셈이다. 컬럼비아의 체온 유지 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2010년 겨울 시즌부터 '옴니히트'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이며 명성을 쌓아왔다. 옴니히트 또한 옴니프리즘 제로와 마찬가지로 원단에 붙은 은색 패턴이 피부의 열기를 반사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옴니히트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은색점'으로 회자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 빛을 차단하는 아스킨 냉감소재가 사용된 '쿨 기어' 티셔츠.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의 여름 시즌용 쿨 기어 제품에는 외부의 빛을 차단하는 아스킨 냉감 소재가 사용된다.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방출하고 외부의 빛을 차단해 체온을 낮춘다. 쿨 기어 제품에 사용된 아스킨 냉감 소재와 독특한 횡단면 구조가 더 넓은 피부의 열을 방출한다.

▲ 열을 흡수하는 PCM(상변환물질) 마이크로캡슐이 적용된 쿨360 티셔츠. K2 제공

K2의 쿨360 티셔츠에는 열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PCM(상변환물질)으로 이루어진 마이크로캡슐이 사용되고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 이 캡슐이 열을 흡수한다. 쿨360 티셔츠에는 PCM 냉감 시스템과 자외선 차단 효과 있는 멜란지 혼방 소재가 함께 사용돼 시원함을 배가시킨다.

▲ 열을 흡수하는 기능성 폴리머가 코팅된 '콜드 엣지' 티셔츠. 밀레 제공

밀레의 '콜드 엣지'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쿨링 소재다. 땀이 나면 원단에 코팅된 기능성 폴리머가 즉각 반응해 열과 습기를 신속하게 흡수하고 이를 외부로 배출한다. "상대습도 40%, 섭씨 22도의 일반 대기 환경에서 시행한 실험에서 콜드 엣지는 옷과 피부 사이의 온도를 최대 2도 가량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 됐다"는 것이 밀레 측 설명이다. 또 "콜드 엣지의 냉감 효과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 활동할 시 내내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여러 번 세탁해도 기능이 저하되지 않아 유용하다.

블랙야크도 야크아이스라는 자체 개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야크아이스는 천연물질로 냉감 처리를 한 원단이 피부의 열을 흡수해 시원함을 안겨준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쿨링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냉감 소재 개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천연 소재보다 땀 건조가 빠르고 착용감이 쾌적한 냉감 소재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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