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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직원 창업 성공 위해 팔 걷어… 아이템부터 상권 조사까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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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직원 창업 성공 위해 팔 걷어… 아이템부터 상권 조사까지 교육

입력
2015.05.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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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창업을 준비하는 현대카드 직원들이 맘껏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CEO 라운지' 내부. 현대카드 제공
은퇴 후 창업을 준비하는 현대카드 직원들이 맘껏 사업을 구상할 수 있는 'CEO 라운지' 내부. 현대카드 제공

다양한 혁신으로 주목 받는 현대카드ㆍ현대라이프ㆍ현대캐피탈ㆍ현대커머셜(이하 현대카드)이 이번엔 퇴직하는 직원들의 창업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직원들의 은퇴 후 꿈까지 챙기겠다는 게 목표다.

‘CEO PLAN’이라 명명한 이번 프로젝트는 회사 퇴직과 동시에 사전 준비 없는 창업과 극심한 경쟁 속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시달리는 ‘퇴직 푸어(poor)’ 시대에 전문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설계됐다. ‘직원 입장’에서 창업 상담과 교육, 아이템과 입지 및 개점 컨설팅, 창업 후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우선 창업을 희망하는 직원이 ‘CEO PLAN’에 지원하면 회사는 창업 의지를 중심으로 여러 요소를 고려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대상자가 되면 창업 진단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별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 자격증 기반 창업 등 창업 방식을 결정하고,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이 끝나면 창업 전문가들과 시장성 수익성 생존율 분석 등으로 통해 창업 아이템을 정한 뒤 상권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입지를 선정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카드는 일단 대상자가 사업 개시에 들어가면 마케팅은 물론이고 사업장 디자인, 외식장의 경우 메뉴 개발과 접대 교육 등을 꼼꼼히 도와준다. 각 분야별 개별 창업 아이템과 140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추천 브랜드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 역시 현대카드만의 장점이다.

창업지원센터 역할을 할 ‘CEO 라운지’도 최근 문을 열었다. 지원자들이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상하고 공유하는 공간과 창업 준비를 하면서 밤샘을 하는 지원자들을 위한 침대도 마련돼 있다.

현대카드의 지원 덕에 4월부터 최근까지 ‘CEO PLAN’ 1, 2호가 탄생했다. 1호는 현대카드 법인사업본부에서 근무했던 김형건 사장이 창업한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인 ‘마이알리노’(서울 마포구), 2호는 현대캐피탈 오토사업본부에서 일한 최강영 사장의 한식전문점 ‘MODERN 韓’(충북 청주시)이다.

고찬유기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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