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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30%를 전자시스템으로 핀테크 시대 사업역량 강화

입력
2015.05.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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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왼쪽에서 세번째) 대표이사 사장과 한화생명 경영진들이 지난 1월 경기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투명한 경영문화 실천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갖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차남규(왼쪽에서 세번째) 대표이사 사장과 한화생명 경영진들이 지난 1월 경기 용인시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투명한 경영문화 실천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갖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급부상하는 핀테크(Finance와 Technology의 합성어) 시대를 맞아 지난 3월 신 전자청약 시스템인 ‘스마트 플래너’를 오픈했다.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각종 서류를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다큐멘트’ 기능을 탑재하고 이미지 경량화를 통한 속도 개선, 완전판매를 위한 서명누락 방지 기능까지 더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1년 전만해도 5%에 못 미치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업계 최고 수준인 30%까지 대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 ▦지속 성장을 위한 비용경쟁력 확보 ▦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등을 올해 3대 중장기 전략을 설정했다. 핀테크 시대를 맞은 전자청약 활성화 유도 노력 역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의 하나다.

저금리 환경을 맞아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용 효율화와 가치 기반 경영관리체계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결과, 올 1분기 운용자산 수익률이 4.7%를 기록해 저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오히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활성화 역시 자산 다변화를 위한 필수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진출 7년차를 맞은 베트남 법인은 2017년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신계약 실적은 2009년 308억동(VND)에서 지난해 2,612억동으로 8배 급증했다. 2009년 5개에 불과하던 점포 수도 지난해 41개까지 늘리며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했다.

2012년 말 영업을 개시한 중국 합작법인 중항인수는 현재 저장(浙江)성에서 영업 중인 13개 외자보험사 중 2위 실적을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도 2014 회계연도 기준 3,977억루피아(약 358억원)의 총자산을 기록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고객이 평생 함께하고 싶은 회사, 주주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 임직원이 자랑하고 싶은 회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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