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시내에서는 오토바이 대신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치킨배달을 하는 풍경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제너시스 BBQ그룹, 르노삼성자동차와 초소형전기차 실증운행 업무협약(MOU)을 체결, 치킨프랜차이즈 BBQ 배달용 스쿠터를 초소형 전기차로 교체해 실증운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BBQ는 다음달부터 BBQ 패밀리본점과 종로본점, 교대역점, 서울대공학관점, 해동관점에서 6개월간 배달용 스쿠터 대신 초소형 전기차 모델인 ‘트위지’ 5대를 운영한다. BBQ는 내년부터는 국내 2,000여개 점포 배달용 스쿠터를 초소형 전기차로 단계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가 개발한 트위지는 최대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 크기인 4륜 전기차다. 시는 초소형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대상에 해당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에 제도 정비를 건의하고, 르노삼성차는 트위지 충전시설에 대한 기술적 사항에 관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을 통해 대기오염은 물론 소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보급 차종이 다양해질 것”이라며 “나홀로 차량이 86%인 서울의 주차문제 해결에도 초소형 전기차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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