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등 대표팀 출국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마지막 훈련 장소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30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달 4일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캐나다에 입성한다.
간판 골잡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16강에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소연은 “(첫 출전해 3전 전패에 그쳤던) 2003년 여자월드컵 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2015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한 만큼 상대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지소연은 “만약 견제를 당한다면 동료에게 기회가 많이 오기 때문에 팀에 더 좋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전가을과 조소현 등) 1988년생 언니들이 잘 끌어가고 있다”면서 “저는 유럽에서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많이 얘기해서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출정식에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여민지를 언급하던 중 눈물을 보였던 지소연은 “잘해서 꼭 (여)민지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주장인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16강, 8강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소현은 “만만한 팀은 없다”면서도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 그나마 해볼 만한 팀은 코스타리카”라고 말했다.
박종민기자 mi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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