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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유엔 여성기구 관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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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 유엔 여성기구 관심 중요"

입력
2015.05.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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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장관 훔질레 총재 만나

국제사회의 적극적 노력 촉구

김희정(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훔질레 믈람보-응쿠카(오른쪽) 유엔여성기구 총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김 장관 왼쪽은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이다. 여성가족부 제공
김희정(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훔질레 믈람보-응쿠카(오른쪽) 유엔여성기구 총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김 장관 왼쪽은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이다. 여성가족부 제공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0일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한 훔질레 믈람보-응쿠카 유엔 여성기구 총재와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훔질레 총재와의 면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여성기구의 관심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를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훔질레 총재는 남아공의 첫 여성부통령을 지냈으며 현재 유엔 서열 3위다.

이 자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7) 할머니가 배석해 전쟁 중 여성에 대한 성폭력 근절 및 여성 인권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이야기했다. 이 할머니는 “살아 생전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고, 훔질레 총재는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고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전했다. 훔질레 총재가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대면해 직접 이야기를 들은 것은 처음으로, 지난 3월 열린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 당시 우리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와의 면담을 제안해 성사됐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유엔 여성기구가 주관한 ‘교육에 있어서의 양성평등 달성 및 여성ㆍ여아의 권리 향상’ 기조연설을 통해 “남성과 여성이 편견이나 차별 없이 모든 영역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또 양성 모두를 위한 일ㆍ가정 양립 정책,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여성인재 양성 정책 등 그동안 여성의 사회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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