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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리미어 12, 대회까지 남은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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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리미어 12, 대회까지 남은 문제는

입력
2015.05.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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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새로운 국제대회 프리미어 12가 베일을 벗었다.

20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5 프리미어 12' 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기자들도 자리해 대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부터 개최되는 프리미어 12는 IBAF(국제야구연맹) 랭킹 1위부터 12위까지만 참가가 가능하다. 이전에 열리던 국제 야구대회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프리카리 회장은 "시니어 대회 만을 가지고 결정을 짓는 것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한 랭킹 포인트로 각 국가의 글로벌 파워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가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리카리 회장은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기본을 가지고 있다. MLB와 협력해 대회 구성을 해나갈 텐데 향후 며칠 안에 선수들의 참가 문제도 조율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재진입하기 위한 포섭도 된다. 프리카리카 회장은 "대회 기간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관찰 기간이다. 이 대회는 올릭픽 재진입을 위한 오디션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도 최상의 프로 선수들로 엔트리를 꾸릴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도 최고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우리가 1.5군으로 나갈 경우 완전히 밀릴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10일까지 45명의 1차 엔트리를 추리고, 10월10일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다.

개막전부터 세게 붙는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과 함께 그룹 B조에 속한 한국은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인식 위원장은 "일본과는 역사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일본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첫 승을 가져오기 위해 빈틈없이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A조에는 대만과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등 6개 팀이 속해있다. A조의 개막전은 네덜란드와 대만이 11월 9일 대만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갖는다. 각 조의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아직 조율할 문제는 남았다. 대회가 11월 8일부터 열리기 때문에 자칫 포스트시즌과 겹칠 수가 있다. KBO 관계자는 "반드시 그 전에 포스트시즌을 마무리 짓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훈련 일정 등을 잡기도 애매하다. 참가 선수들에게 혜택이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 참가는 병역 면제가 되지 않는다. KBO 관계자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국제 대회 때마다 거론됐던 전임 감독제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다. KBO는 "현재까지는 이전처럼 전년도 우승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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