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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ㆍ포스코, LNG 저장탱크 신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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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ㆍ포스코, LNG 저장탱크 신소재 개발

입력
2015.05.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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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저온용 고망간강

획기적 비용절감 기대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제작한 고망간강 LNG저장 탱크의 모형.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제작한 고망간강 LNG저장 탱크의 모형.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은 포스코 등과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스템에 사용되는 극저온용 소재인 '고망간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0년 포스코 및 5대 주요 선급과 함께 '극저온용 고망간강제 및 용접재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양산화가 가능해졌다. 가격 경쟁력과 활용도가 높은 고망간강 개발 성공으로 LNG 운반선의 시장 경쟁력이 높아졌고, 일본과 중국 업체와의 기술격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하 163도에서 액화 상태로 운반되는 LNG의 특성상 이제까지는 알루미늄 합금, 니켈 합금강, 스테인리스강 등의 극저온 소재가 LNG 저장탱크의 주된 재료로 사용됐다. 이들 재료는 강도가 약하고 가공이 까다로워 사용에 제약이 많았고 고가인 니켈이 다량 함유돼 기업에 부담이 됐다.

하지만 망간은 국제 원자재 시장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고 극저온 특성을 보유해 그 동안 차세대 소재로 주목 받아 왔다. 고망간강 소재의 LNG 저장탱크 제작비용은 알루미늄합금을 사용했을 때의 5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 강재 및 용접재에 대한 선급 승인을 완료했고, 지난해 12월 국가 표준인 KS 등재 고시를 끝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독립형 LNG 저장탱크에 고망간강을 적용해 차세대 LNG 운반선 등에 탑재할 계획이다. 신소재가 적용된 LNG 저장탱크의 실물은 하반기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리는 극저온 테스트에서 공개된다.

대우조선해양 권오익 선박기본설계팀장은 “LNG선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회사의 경쟁력이 이번 고망간강 개발로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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