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에서도 ‘셀카봉’을 사용할 수 없다.
19일 지역 일간지인 올랜도 센티넬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는 롤러코스터인 ‘매직 킹덤 빅 선더 마운틴 레일로드’에서 셀카봉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를 15일부터 기구 앞에 붙였다.
이용객들은 셀카봉을 지닌 채 놀이기구에 탈 수 있지만, 이를 사용할 수 없고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올랜도 센티넬은 안내문이 붙기 전까지 이 기구를 탄 사람들이 너도나도 셀프 카메라를 찍어댄 바람에 기구가 수 차례 멈췄다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랜드도 스페이스 마운틴과 빅 선더 마운틴 레일로드에서 셀카봉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박물관은 관람객의 안전과 관람 편의를 위해 셀카봉 불허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국립미술관, 프랑스 베르사유박물관,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등은 관람객에게 셀카봉 반입을 자제하도록 권유하거나 이미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영국 윔블던 조직위원회는 선수와 관객에게 모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올해부터 셀카봉 이용을 금지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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