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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印 경협 채널 'CEO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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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印 경협 채널 'CEO 포럼' 출범

입력
2015.05.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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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대표 기업인 300여명 참석

박용만 상의 회장, 공동위원장에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19일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청계천을 둘러보고 있다. 신상순기자 ssshin@hk.co.kr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19일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의 안내를 받으며 청계천을 둘러보고 있다. 신상순기자 ssshin@hk.co.kr

한국과 인도 양국 기업인이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인도 CEO 포럼’이 출범했다. 지난해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소통 채널을 열고자 1년여 준비한 끝에 이룬 결실이다. 포럼 공동위원장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인도 최대 글로벌 기업 아디티아 비를라 그룹의 쿠마르 비를라 회장이 맡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인도 상공부 등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 CEO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인도는 각자 강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아시아 3, 4위 경제대국인 양국이 굳건한 파트너로 힘을 합치면 아시아 시대의 주역으로 함께 우뚝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300여명도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비를라 회장과 조츠나 수리 인도상의 회장(바라트 호텔 회장), 싯다르트 비를라 엑스프로 인디아 회장, 케이 수브라마니암 코친 조선소 회장, 알 코테스와란 인도해외은행 회장이 나왔다.

양측은 인도 산업 중 제조업의 비율을 향후 10년간 25%로 확대하는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기조에 맞춰 경협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합의했다. 한국 기업인은 인도 정부에 행정절차·세무조사 간소화와 자의적 법규해석 자제, 체계적 인프라 구축을 요청했다.

포럼 본회의에서는 협력투자 전략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현대차의 이보성 이사는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판매 실적을 8,000대(1998년)에서 41만대(2014년)로 끌어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협력사가 119개사에 이르며 동반진출한 협력사도 42개사다.

최남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본부장은 “인도의 인건비는 중국의 4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도 경제성장률이 중국을 상회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양국 중소기업 간 파트너십을 위해 직접투자·생산을 통한 현지 공급망 진입에 초점을 맞춰 업계 클러스터 진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도 측에서는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그룹 부회장이 쌍용차 인수로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향상, 노하우 공유 등 시너지효과를 얻은 경험을 소개하며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파트너십 방안으로 제시했다. 위성복 LH공사 U-City 사업단장은 “인도 전역에 100개의 U-City 건설을 목표로 인도 정부와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U-City는 도시공간에 IT기술을 접목해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포럼 직후 열린 ‘한국-인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30여개사, 인도기업11개사가 참여해 총 1,518만 달러(약 165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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