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 대표 축제인 선비문화축제가 ‘선비랑 놀GO! 쉬GO! 즐기GO!’라는 주제로 20∼24일 순흥면 선비촌 일원에서 열린다. 23, 24일에는 소백산철쭉제, 22~24일은 경북도 백두대간예술제가 함께 열린다.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정신문화축제 도약을 위해 영주선비문화축제를 한국선비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주제도 공모로 정하는 등 자칫 고리타분하게 인식될 수 있는 선비문화에 정체성과 친근감을 살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행사로 승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선비이야기, 영주의 대표선비 등 전시부스를 운영해 선비정신의 필요성과 영주가 선비의 고장임을 자연스레 알리고 마당놀이와 혼례 및 과거급제행렬 재현으로 전통에 흥미를 불어넣었다. 장승깍기대회 안향선생휘호대회 죽계백일장 외줄타기공연 어린이 및 청소년 선비선발대회 등 전통문화의 볼거리 체험거리도 마련했다.
개막식과 의식절차 등 겉치레 행사는 간소화하고 축제장 무대를 최소화하는 대신 관광객을 위한 캠핑촌을 운영하는 등 관광 트랜드 변화에 부응했다. 소수서원 선비촌 입장료를 무료화했고 시내와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하루 3차례 운행한다.
소백산철쭉제는 23일 희방사 입구 및 제2주차장에서 헌다례 산신제 철쭉스카프배부 농특산물판매장 운영, 24일에는 죽령옛길걷기와 소백산등반대회가 진행된다.
백두대간예술제는 순흥면 봉도각 일원에서 죽계별곡 예술공연, 고분벽화 문화체험, 야경아트조명 설치예술, 문화나들이 등으로 이어진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정신이야 말로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올곧은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며 “축제를 통해 선비정신과 문화를 향유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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