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업화ㆍ물질화되고 소비적인 분위기로 기성축제와 다르지 않은 대학축제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인제대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소통의 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제대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축제 주제를 ‘HERO IN INJE‘로 정하고 영웅처럼 힘을 내어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축제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제가요제는 축제에 참가하는 모두가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김해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천사코러스 합창단’공연으로 문을 열고, 부산 경남 대학생은 물론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필리핀 유학생과 지역 이주민들도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음악학과는 20일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김해시민과 함께하는 늘푸른음악축제’를 열고 현악앙상블연주회와 관악앙상블연주회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대학생 장애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스포츠케어학과 이만기교수는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씨름을 통한 지식봉사를 실천한다.
이밖에 아나바다운동, 건강지킴이 캠페인, 양성평등 성문화 페스티벌, 동아리 공연 및 전시 등 지역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진형 인제대 총학생회장은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학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인제대 축제에 많은 격려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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