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장성호-마르테(왼쪽부터)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막내 kt의 든든한 원군이 돌아온다.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지표 최하위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탤 전력들이다.
먼저 베테랑 왼손 타자 장성호(38)가 19일부터 실전에 돌입했다. 장성호는 이날 수원 성균관대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재곤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대주자와 교체했다. 4월29일 개막 2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후 첫 실전이었다.
조범현 kt 감독은 19일 창원 NC전에 앞서 "먼저 두 타석을 소화하도록 했는데 안타를 쳤다고 하더라"면서 "2경기를 뛰어보게 한 다음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주말 한화전에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돌고 돌아 조 감독과 kt에서 재회했다. 선수층이 얇은 팀에서 주포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작부터 부상 변수를 만났다. 당초 4주 결장이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로 복귀 채비를 마쳤다. 그는 올해 2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2)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서 경기 중 허리 통증을 호소한 그는 진단 결과 외복사근 근육 미세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다. 중심 타선에 큰 공백이 생기자 kt는 빠른 복귀를 돕기 위해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시지마 재활원에서 치료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20일 귀국한다.
일단 회복 경과는 좋다. 조 감독은 "20일 돌아오면 수원으로 가고 나서 22일 홈 경기 때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부상 부위가 회복까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바로 뛸 수는 없다. 몸 상태를 확인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마르테의 몸 상태에 대해 "다음주에 보강 운동에 들어간다. 큰 이상이 없다면 2주 뒤부터는 대타 정도로는 뛸 수 있을 것이다. 6주 결장을 예상했는데 지금 상태라면 4주째에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르테는 부상 전까지 타율 3할7푼2리 3홈런 16타점을 올렸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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