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대 도널드슨 등 예선 시드 배정
정현(69위ㆍ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802만 8,600유로ㆍ346억원) 단식 예선에서 톱 시드를 배정받았다. 이번 프랑스오픈은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 벽을 돌파하기 전인 4월 초 순위(121위)를 기준으로 본선 진출자가 정해져 예선부터 뛰게 됐다. 대회 본선은 24일 개막한다.
정현은 20일(한국시간) 예정된 1회전에서 재러드 도널드슨(156위ㆍ미국)과 맞붙는다. 도널드슨은 정현과 같은 1996년생으로 올해 챌린지급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이 예선 1회전을 이기면 2회전에서는 기도 안드레오치(182위ㆍ아르헨티나)-람쿠마르 라마나탄(247위ㆍ인도)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예선에서 3연승을 하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정현은 프랑스오픈 예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인에 선정됐다. 프랑스오픈 주최측은 이날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참가 선수 128명 중 톱 시드를 배정받은 정현을 주목해야 할 선수 ‘톱10’ 중 가장 먼저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정현을 ‘뜨는 별’로 소개하며 세계랭킹 69위 선수가 메이저대회 예선을 치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서배너, 부산오픈 챌린지 대회 2연속 우승 등 최근 14연승을 달린 정현에 대해 홈페이지에서는 “정현이 예선전에서 가공할 만한 상대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정현이 2년 전 주니어 시절 이후 유럽 클레이 코트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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