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강릉 경포 해수욕장 일원에 고급 숙박시설이 잇따라 문을 연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조성 중인 호텔현대 경포대가 6월 말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호텔은 강문동 옛 호텔 부지(5만144㎡)에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객실 150개와 컨벤션센터,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등을 갖추고 있다.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 경포대는 동해안 호텔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고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해 젊은 사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를 함께 했던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꼽히는 리처드 마이어와 제임스 코너가 설계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앞서 경포해변에 위치한 라카이 샌드파인 호텔형 객실(75실)이 6월 5일 개관한다. 라카이 샌드파인은 기존 객실보다 푸른 바다를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곳에 신규 동을 지었다. 최상층에는 스카이 라운지(THE SKY GRILL & BAR)를 오픈, 동해안 최고의 전망을 선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숙박시설 준공으로 만성적인 동해안의 숙박난이 해소돼 올 여름 피서객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2018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지인 강릉의 숙박난 해소 및 올림픽 성공 개최에 기여할 것으로 강릉시는 전망하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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