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ㆍ한전 등 추진 협약
대전시는 19일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성공을 위해 7개 참여기관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협약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박수범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산업단지관리공단 충청지역본부, 대전도시공사, 대전산업단지협회 등 5개 기관장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대덕구는 공공시설물 경관 심의 및 각종 인ㆍ허가 행정을 지원하고, LH는 2020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자연녹지지역 9만9,000㎡를 개발해 산업용지 등으로 공급한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연말까지 20억원을 들여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실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는 2019년까지 30여억을 투자하여 폐기물 자원재활용 생태산업단지를 구축한다. 대전도시공사는 2018년 6월까지 10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근로자 및 지역주민용 행복주택 120가구를 건설, 공급키로 했다.
대전산단은 1960~70년대 대전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나 노후화로 2000년대들어 새로운 변화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2009년 정부의 산업단지 재생 시범지구로 지정되었으나 보상문제와 경기불황 등에 따른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시는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결정하고 국ㆍ시비 1,000억원을 투입해 북ㆍ서측 진입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을 정비ㆍ확충하고 배전선로 지중화와 자연녹지 개발, 행복주택건립 등에 한전 및 LH 등의 사업참여를 타진해왔다.
권선택시장은 “20년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이 참여하게 돼 매우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각 기관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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