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망사고 6월에 가장 많아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6월을 맞아 낮 시간대에도 음주단속에 나서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19일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고 단체 여행객의 이동이 많은 행락철을 맞아 이날부터 6월 말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음주 교통사고는 4월말 기준 1,046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7% 증가했다. 사망자(13명)와 부상자(1,928명)도 전년 대비 각각 117%, 8% 늘었다. 특히 지난해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30명 중 5명이 6월에 몰려 있는 등 음주사망사고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음주단속 사각지대였던 서울진입 외곽도로와 유원지 부근 등 28개 지역을 단속장소로 선정, 점심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간대인 오후 1시~3시 탄력적 음주단속 기법을 적용해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 밖에도 사고예방을 위해 시간대와 장소를 특정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전방위적 음주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심야ㆍ출근 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음주운전 단속의 경우 서울 31개 경찰서를 2개 그룹으로 나눈 후 2시간 단위로 시간대를 교차해가며 매일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만으로는 음주운전 사고를 완벽히 예방할 수 없다”며 “음주운전은 운전자 혼자만의 피해로 끝나지 않고 무고한 시민들이 다칠 수 있는 만큼 술을 마신 후 절대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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