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해외서 활약하는 한국의 정상급 골퍼들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경주(45·SK텔레콤)를 비롯해 김승혁(29),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현대자동차) 등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3승)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이후 PGA 투어에서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김승혁의 2연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승혁이 또 다시 우승할 경우 박남신(56·1999년, 2000년), 위창수(43·2001년, 2002년)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문경준(33·휴셈)과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자 허인회(29·상무)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주 매경오픈에서 상위권에 속한 제이슨 노리스(호주), 라이언 폭스, 개리스 패디슨(이상 뉴질랜드)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향후 4년간 K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은 19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13야드)에서 열린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를 거둔 이정민(23·비씨카드)과 디펜딩 챔피언 윤슬아(29·파인테크닉스)의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이밖에 고진영(20·넵스)과 전인지(21·하이트진로), 김민선(20·CJ오쇼핑) 등도 나란히 출격한다.
박결(19·NH투자증권), 지한솔(19·호반건설), 박채윤(21) 등 신인왕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KLPGA 상금 순위 30위 이내와 지난주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상금 상위권자, 최근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등 총 64명이 참가한다.
사진= 최경주.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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