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강준영, 평면에 그린 꽃으로 위안의 메시지
홍익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항아리 위에 서구적인 그래피티 아트 이미지를 그려넣는 작업을 해온 강준영(36)이 꽃을 주제로 새로운 평면회화를 선보였다. 서울 정동 청안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Full Bloom-만개’에 내놓은 ‘2000일 간의 드로잉 중’ 연작은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이 아닌 작가 자신이 상상한 꽃을 그린 것이다. 강준영은 자신의 깊은 슬픔을 역설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 그림으로 승화했다. 그가 그림 끝에 던진 메시지 ‘너를 위해 기도할게(Pray for you)’ 역시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위안의 손길이다. 전시는 6월 13일까지. (02)776-5105
인현우기자 inhy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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