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녘 땅에 모내기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올해의 모내기는 예년에 없이 불리한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북한 노동신문은 “온 나라가 총동원되어 모내기를 최적기에 하라”고 독려했다. 북한 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계속 되고 있다. 작년 5월에 보도되었던 ‘북한 32년만의 왕 가뭄, 모내기 총동원령’이라는 기사가 금년 들어서도 같은 목소리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북의 식량생산에 비상이 결렸다는 경보음이다. 18일 이른 아침,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 땅, 모를 심는지 밭일을 하는지 북한주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가물가물 흐린 저곳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렌즈 속 뿌연 안개를 걷어내고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묘수가 절실하다.
![저작권 한국일보] 신상순의 시선 -북녘땅의 모내기. 2015.05.18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k.co.kr /2015-05-18(한국일보)](http://newsimg.hankookilbo.com/2015/05/18/201505181896341296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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