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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 한국관, 온라인 명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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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몰 한국관, 온라인 명동 기대"

입력
2015.05.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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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마윈 회장 회동

청년 인턴 알리바바에 파견키로

최경환(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마윈(오른쪽에서 세 번째)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 함께 앞으로 티몰에서 판매될 한국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경환(오른쪽에서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마윈(오른쪽에서 세 번째)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 함께 앞으로 티몰에서 판매될 한국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을 만나 “이번에 문을 여는 티몰(T-mallㆍ2003년 설립된 중국 최대의 기업-소비자 간 인터넷 쇼핑 사이트ㆍkorea.tmall.com) 한국관이 중국 내수시장에 또 하나의 명동거리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정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청년 인턴을 파견하고 한국을 알리바바의 글로벌 물류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티몰 한국관 개통식에서 마윈 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상호 협력의제를 논의했다. 그는 개통식 축사에서 “명동의 화장품ㆍ의류 매장을 베이징(北京) 한복판에 옮겨놓으면 얼마나 불티나게 팔릴까 상상했던 적이 있는데, 이것이 오늘 현실이 됐다”고 반겼다. 최 부총리는 또 “그간 원자재ㆍ중간재 위주 수출에서 벗어나 중국의 최종 소비재 내수시장을 겨냥할 필요가 있는데 티몰 개통으로 명동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은 중국인의 거리에 한국상품 전용관이 들어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와 마 회장의 만남은 작년 8월과 올초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선 만남에서 최 부총리가 한국의 농산물 수출을 위한 전용식품관 개설을 요청한 데 대해 알리바바 측이 농산품ㆍ공산품ㆍ관광상품을 망라한 확대 코너로 화답한 것이 이번 티몰 개통이다.

알리바바는 또 이달 말까지 한국 청년 인턴 20명을 선발해 7월 초부터 3개월간 중국 본사에 근무케 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알리바바에서 중국 소비자와 내수시장 특성 등을 습득한 청년들을 향후 중국 소비자 대상 역(逆)직구 시장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이날 “한국이 앞으로 알리바바의 글로벌 물류 거점 국가 중 한 곳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중국과 북미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파트너가 될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세종=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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