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스티븐 제라드(34)의 대체자로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러와 메트로 등 영국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TuttoMercatoWeb)'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피를로의 이적 가능성을 따졌다. 로저스 감독은 떠나는 제라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 미드필더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영입 희망 1순위는 피를로다. 물론 30대 중반인 그의 나이를 고려해 단기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세리에A에서 여전히 정상급 스타로 평가받는 피를로를 데려와 제라드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후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실성은 의문이다. 1995년부터 줄곧 세리에A에서만 뛰었던 피를로가 선수 말년에 몸싸움이 거칠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EPL에서 적응에 실패할 경우 세리에A '올해의 선수' 3연패를 달성한 그의 업적은 흠집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제라드의 대체자라는 명분은 피를로로선 굴욕이나 다름없다.
한편 로저스 감독은 피를로가 합류하면 조던 헨더슨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를로의 차기 행선지에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사진= 안드레아 피를로(출처 유벤투스 공식 홈페이지).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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