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대표팀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핵심 공격자원 여민지(22ㆍ대전스포츠토토)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당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여민지가 지난 16일 능곡고와의 연습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며 “이날 오전 정밀진단 결과 왼쪽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돼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민지는 연습 경기 도중 공중볼을 다투다가 착지하는 순간 무릎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민지는 내달 7일 개막하는 캐나다 여자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민지는 지소연(24ㆍ첼시 레이디스)-박은선(29ㆍ로시얀카)과 함께 공격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다.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 당시 맹활약했던 여민지는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이 때문에 슬럼프 탈출을 목표로 올해 여자 월드컵 무대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해 월드컵의 꿈이 사라지고 말았다.
윤덕여(54) 감독은 여민지를 대체할 선수로 박희영(24ㆍ대전스포츠토토)을 선택했다. 측면 공격수인 박희영은 마지막 예비명단에 포함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소화하다 지난 15일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바 있다.
박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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