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한류스타 전지현이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했지만 현지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전지현은 1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행사 일환으로 열린 칸 클래식 '로코와 그의 형제들' 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전지현은 이 영화에 출연했거나 제작진이 아니라 후원브랜드인 구찌의 초청 셀러브리티로 참석했다. 전지현은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의 팔짱을 끼고 입장했다. 전지현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한 주름 디테일과 블랙 리본 장식이 특징인 드레스를 입었다. 또 구찌의 하이주얼리 키오도 컬렉션의 귀걸이와 반지를 착용했다. 반짝이는 라메 소재 드레스와 값비싼 보석 덕에 레드카펫을 환히 빛냈다.
전지현은 화려한 드레스에 비해 소극적으로 레드카펫 입장을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레드카펫이 스타들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무대임에도 전지현의 입장 때는 소개 멘트가 없어 곧장 극장 안으로 이동했다. 전지현은 이날 시사와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들은 경쟁 부문의 진출한 영화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ㆍ루니 마라ㆍ에바 롱고리아ㆍ셀마 헤이엑ㆍ리빙빙ㆍ제이크 질렌할 등에 카메라를 더욱 들이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의 이번 칸 방문은 차이나머니의 힘이 컸다. 구찌는 자사의 시계 및 주얼리 아시아 모델인 전지현을 초대해 중화권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중국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의 배우로 칸에 참여한 것과 달리 고작 내빈 자격으로 참석해 아쉬움이 컸다. 더욱이 전지현 측도 구찌 관련 행사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에게 섭섭함을 안겼다.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 '암살'이 올 칸 영화제 마켓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앞서 2012년 김윤진이 로레알파리의 모델로 칸을 방문했을 때 여러 취재진들과 만나 영화와 관련한 일정을 보낸 것과 대조가 되는 모습이다.
전지현은 프랑스 칸에서 귀국 후 영화를 비롯한 광고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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