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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주인공 나이 어려지니 '백팩' 수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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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주인공 나이 어려지니 '백팩' 수혜 '톡톡'

입력
2015.05.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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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예계는 30대 배우들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다는 기존 업계의 중론과 달리, 드라마 속 주인공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어린 연기파 배우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며 스크린뿐 아니라 TV 브라운관까지 점령하고 있는 것.

이렇게 브라운관 속 주역들이 어려짐에 따라 패션가의 트렌드 역시 발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10~20대의 눈높이에 맞춘, 보다 캐주얼하고 편한 '영(young)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특히 교복과 사복 등 어떤 차림에나 잘 어울리는 포인트 아이템 '백팩'이 톡톡한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한 연출과 빠른 전개, 주옥 같은 대사로 또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 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이준은 부유한 집안 배경에 기대지 않고 순수함을 유지하는 한인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그는 매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학 신입생 패션에 조금씩 다른 분위기의 백팩을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스쿨룩을 완성하고 있다. 그 중 이준이 착용하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쌤소나이트 레드의 '발론'은 '모던 스포티즘'이 접목돼 캐주얼한 의상은 물론 비즈니스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실용만점 가방이다. 쌤소나이트 레드 담당자는 "이준이 메고 나와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발론은 실제로도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간 장혁, 최강희 등 스타 등용문으로 꼽혀왔던 드라마 '학교' 시리즈가 '후아유-학교 2015(이하 후아유)'로 돌아와 인기리 방영 중이다. 후아유는 교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는 만큼 가지각색의 스쿨룩 패션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큼발랄한 매력의 두 여주인공 김소현의 김희정의 탄탄한 연기 조합과 톡톡 튀는 패션 역시 드라마의 볼거리로 꼽힌다.

특히 지난 27일 첫 방송에서 은별(김소현)과 송주(김희정)가 자신들의 우정을 과시하기 위해 맞춘 가방이 '우정 백팩'으로 일컬어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은별과 송주가 선택한 백팩은 뉴욕 어반 스트릿 & 에스닉 패션 브랜드 오야니의 '폴리 백팩'으로, 상큼한 로얄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역시 10대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며 한때 '날라리'였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는 설정으로, 드라마를 통해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헤쳐나가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회를 거듭할수록 물이 오른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주인공 김유정은 극 중 어린 나이지만 똑똑하고 속 깊은 오아란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스쿨룩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교복 위 어두운 컬러의 오버사이즈 롱코트와 선명한 블루 컬러 백팩을 매치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이 제품은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하이시에라의 '레인보우 백팩'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속에서 스타들이 선보이는 패션은 실시간으로 화제가 되어 하나의 새로운 유행을 만들기도 하고 해당 브랜드의 매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며 "최근에는 어려진 주인공 나이만큼이나 '백팩'이 발랄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다양한 스타일 연출과 동시에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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