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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태블릿' 성장에 애플-삼성 위협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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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태블릿' 성장에 애플-삼성 위협받나

입력
2015.05.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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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화이트박스가 가장 많이 팔리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0% 이상 감소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A'. 연합뉴스

태블릿 시장의 1인자로 군림하던 애플이 저가 제품을 내세운 중국산 태블릿에 자리를 내줬다. 애플을 추격하던 삼성 역시 큰 감소폭을 보이며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위축된 모습이다.

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태블릿은 화이트박스 제품이 28.4%(1,470만대)로 가장 많았다. 화이트박스는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조립해 하얀 상자에 담겨진 제품을 의미한다. 주로 중국 제조업체가 일괄수주 방식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애플의 태블릿 판매량은 1,260만대(24.3%·2위)로 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1분기(1,640만대)보다 23% 줄었다. 삼성전자는 880만대(17%·3위)를 팔아 전년 판매량(1,280만대) 대비 31% 감소했다.

6위에 오른 중국업체 화웨이는 올 1분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3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중국발 태블릿 바람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최근 중저가 모델 양산에 주력하자 태블릿 시장 점유율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시리즈로 재미를 봤던 애플과 삼성전자가 보급형 태블릿 양산으로 방향을 틀 경우 오히려 화이트박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애플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IBM과 제휴를 맺는 등 기업용 아이패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 갤럭시탭4 등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산 화이트박스 태블릿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자본을 지닌 애플과 삼성전자의 경우 중저가 라인업 확대보다는 프리미엄 제품군 생산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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