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밴와트, 김광현, 켈리(왼쪽부터)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SK가 주중 홈 한화전에 막강 선발 트리오를 모두 출격시킨다.
김용희(60) SK 감독은 19일 열리는 인천 한화전에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9)를 선발 예고했다. 지난달 16일 인천 넥센전에서 박병호의 타구에 발목을 맞은 밴와트는 지난 12일 경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로 복귀 리허설을 마쳤다. 그리고 15일 불펜에서 15개 가량의 공을 던졌고, 16일에도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당초 17일 LG전 등판을 고려했던 밴와트의 출격이 미뤄지면서 SK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막강 선발 트리오가 출격할 수 있게 됐다. 19일 밴와트에 이어 김광현과 메릴 켈리가 20, 21일에 각각 선발 등판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지난해 중반 SK에 합류해 11경기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승리 요정'으로 불렸던 밴와트는 올해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6.91로 부진했다. 그러나 부상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9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감을 잡은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두 말할 필요 없는 팀의 간판 투수이며, 켈리는 팀 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구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강력한 선발 트리오를 내세울 SK는 한화에 갚을 빚도 있다. 지난달 24~26일 대전 원정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당시 채병용-김광현-켈리를 선발 투수로 내고 필승조를 총투입하는 승부를 벌였지만 모두 졌다. 특히 25일 끝내기 패배, 26일에는 8회말 결승점을 내줘 1점 차로 진 경기가 뼈 아팠다. SK와 한화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은 김성근 한화 감독이 2011년 SK 사령탑에서 중도 경질된 뒤 처음으로 인천을 찾는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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