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국적의 방송인 샘 오취리(24)가 고국에 학교를 짓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오취리가 가나에 학교를 짓는 캠페인 ‘오렌지액트’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취리는 올해 초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고향에 학교를 짓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오렌지액트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에 참가자가 직접 모금 액수를 설정하고 모금 활동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금 방식이다. 참가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자신만의 모금페이지를 갖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할 수 있고 모금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할 수도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참가자 5,720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취리는 22일 이화여대를 찾아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오렌지액트는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모금이 완료되면 10월부터 가나에 학교를 짓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학교는 내년 9월에 문을 연다. 샘 오취리는 “가나의 미래를 책임질 아동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며 “좋은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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