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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영도, 대형 실습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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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영도, 대형 실습선 수주

입력
2015.05.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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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영도, 대형 실습선 수주

해양수산연수원 5,200톤급 실습 항해선박

한진중공업(사장 안진규) 영도조선소는 최근 조달청 입찰 결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사용할 5,200톤급 실습선 1척을 349억8,000만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선박은 원양구역과 우리나라의 연근해 및 항만에서 아직 바다에 익숙하지 않은 실습생을 대상으로 항해실습과 기관실습 등 상선의 각종 실습항해를 수행할 선박이다.

이번에 건조될 선박은 길이 102m, 선폭 16m, 높이 7.8m의 제원으로, 인원 207명을 태우고 15.5노트의 속도로 6,000해리(11만112km) 이상을 항해할 수 있는 최신형 실습선.

특히 우리나라 해운발전에 필수적인 해기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방침에 따라 최신의 항해 및 실습 장비를 갖추고, 실습생과 승무원들의 안전운항과 안락한 거주환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진 측은 이번 실습선 수주를 통해 선종다변화 전략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 한진은 수빅조선소를 대형 상선 중심으로, 영도조선소를 중형 상선 및 특수목적선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투트랙 전략 하에 각각의 수주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LNG 벙커링 선박과 해군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2번함을 수주하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는 3만8,000급 액화석유가스ㆍ암모니아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해양대 및 부경대 실습선 등 각종 실습선을 비롯한 해양조사ㆍ탐사선에서부터 극지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수목적선을 건조해 온 경험이 축적돼 있다”며 “선주의 의도에 맞게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선을 건조해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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