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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집단자위권 행사로 北기지 공격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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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집단자위권 행사로 北기지 공격 가능성 시사

입력
2015.05.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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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상징인 욱일기가 군함 옆에서 나부끼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해상자위대의 상징인 욱일기가 군함 옆에서 나부끼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미국을 미사일로 공격하고 두 번째 이상의 미사일 발사가 준비 중이라면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해 미국과 함께 북한의 기지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전날 후지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공격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미국이) 무력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대전제”라며 “심각ㆍ중대한 피해가 미치는 것이 명확한 상황”이라면 가능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가 무력공격을 받은 것과 같은 매우 큰 피해가 있는지 판단하고 대응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집단자위권 행사로 이어지는 ‘존립위기사태’에 관해 “매우 심각한 피해를 미치는 사태에서는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본 나름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중국해나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에 깔린 기뢰를 제거하는 것에 관해서는 “해상교통로에 기뢰가 뿌려진 경우 오일쇼크 이상의 경제 위기가 발생해 사활이 걸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가능하다는 시각에 무게를 실었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일본 방위상이 북한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며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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