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출발이 지연돼 승객 84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필리핀 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항공편은 물론 이후 이 여객기가 운항해야 할 인천~일본 오사카, 인천~일본 도쿄 왕복노선 등 총 5편이 줄줄이 4~5시간씩 늦어졌다.
17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세부 막탄공항을 이날 오전 2시30분 출발해 오전 8시 인천공항에 들어와야 할 7C2406편이 5시간 지연돼 오후 1시 인천에 도착했다. 막탄공항 발권시스템 오작동으로 오전 4시14분에 출발한 이 여객기는 비행계기에 경고등이 들어와 회항, 안전점검 후 오전 7시25분에야 다시 이륙했다.
이로 인해 이 여객기가 이날 소화해야 할 4회 비행 일정이 줄줄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왕복하는 항공편이 각각 4~5시간,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공항을 왕복하는 항공편도 4시간씩 미뤄졌다.
특히 도착 예정시간이 이날 오후 9시10분에서 18일 오전 1시10분으로 늦어진 나리타발 인천행 항공편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이 컸다. 제주항공은 “서울시내로 가는 버스편을 제공하고 지방 이동 승객들의 교통비는 사후 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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