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와 우나리 부부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공개된다.
1부에서 러시아 귀화의 뒷얘기를 담아 화제를 모은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은 2부에서 시련을 이겨내는 부부의 사랑을 집중적으로 담는다.
안현수는 러시아에서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부상이 가시지 않은 무릎으로 미친 듯 훈련에 매달렸던 그는 체중이 60kg까지 빠지고,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하며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당시 연인이었던 우나리는 안현수를 위해 러시아로 날아갔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떨어져선 안 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세상에 알릴 수 없었던 비밀 혼인 신고를 감행하며 오직 '사랑' 하나로 러시아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아내 우나리는 러시아 빙상연맹에서 내어준 기숙사에서 홀로 지냈다.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는 안현수를 내조하기 위해 매일 버스와 지하철로 왕복 4시간의 거리를 오갔다.
안현수는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심리적 안정과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기 시작했다. 안현수는 2014년 2월 8년 만에 다시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 무대에 섰다. 아내의 사랑으로 그토록 꿈꿔왔던 올림픽에서 부활하기까지 기적 같은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또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올림픽 전 종목 메달을 석권하고 영광의 나날을 보내는 안현수 부부의 러시아 생활을 엿본다.
올림픽 성과로 받은 집을 공개하며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 여부까지 알아본다. 지난 4월 한국을 찾아온 부부의 모습도 담는다. 신혼여행조차 다녀오지 못했던 부부의 특별한 첫 여행을 동행 취재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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