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사 완료 계획
대형 호수처럼 물로 가득 찼던 새만금 방조제 내측 전체 면적의 55%가 노출부지로 드러나는 등 새만금 내부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산업단지와 농업용지를 조성하기 위한 방수제 공사와 매립공사를 꾸준히 벌인 결과, 현재 새만금 용도별 면적 291㎢(8,803만평)의 55%인 159.6㎢(4,428만평)가 노출부지로 변했다.
노출부지 현황을 보면 관광레저용지와 농생명부지가 각각 88%와 80%에 달했고, 산업연구부지 41%, 국제협력부지가 27%를 보였다. 반면 생태환경부지는 4%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실상 새만금 부지의 양축을 담당하는 새만금산단과 농업용지 조성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산단은 전체 9공구(1,879㏊) 가운데 1공구(190㏊)ㆍ2공구(255㏊)의 매립이 완료된 가운데 이미 OCISE와 도레이, 솔베이가 공장건립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는 5공구 매립이 진행 중이다.
공사를 맡은 농어촌공사는 나머지 구간도 차례로 매립을 해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공구의 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선행사업으로 시작된 농업용지도 산업단지 못지않게 매립작업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7개 공구(9,430㏊)로 나뉜 농업용지는 62.1㎞에 이르는 방수제 공사가 80%가량 진행된 가운데 1ㆍ2공구와 4ㆍ5공구, 6-2공구에서 매립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대형 영농법인이 운영할 최첨단 농장이 조성되고 나머지 부지는 생태관광과 미래식량 부족에 대비한 영농부지로 활용된다. 농업용지는 오는 2020년말 공사가 마무리된다.
용지조성 공사와 함께 올해는 새만금을 십자형태로 가로지르는 동서 2축 도로건설사업이 6월 착공되고 남북 2축 도로도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내부개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인중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은 “그 동안 방조제와 방수제 완공을 통해 새만금의 형태를 갖추는데 치중했지만 올해부터는 새만금 내부에 생성되는 토지를 명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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