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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ㆍ도 교육 혁신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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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시ㆍ도 교육 혁신 공조

입력
2015.05.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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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회동 첫 정책협의회 열어

창의력ㆍ인성 중심 새 학력관 공감

교수법부터 행정까지 변화 모색

충청 4개 시ㆍ도 교육감이 15일 대전교육청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 앞서 21세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반 공동구축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충청 4개 시ㆍ도 교육감이 15일 대전교육청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 앞서 21세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반 공동구축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

학력신장 등을 놓고 경쟁관계에 놓였던 충청권 4개 시ㆍ도 교육청이 미래세대 인재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들이 정기적으로 행정협의회를 개최해 공동발전을 도모해오고 있는 가운데 교육계도 본격적으로 정책 공조에 나선 것이다.

17일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설동호 교육감과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지난 15일 대전교육청에서 ‘제1차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를 갖고 미래핵심역량 교육기반 공동구축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4개 시ㆍ도 교육감은 “미래는 창의력과 협력중심의 교육패러다임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산업시대에 적합했던 성적과 개인중심의 과거 패러다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교육감이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감성, 인성중심의 새로운 학력관을 정착시킬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새로운 학력관과 패러다임에 맞게 교육과정, 교수ㆍ학습방법 및 평가체제, 교육행정 등 교육전반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며 “4개 교육청이 협력해 미래 핵심역량 교육기반 공동구축을 위해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노력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책공조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감들이 강조한 미래핵심역량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역량으로 자기관리능력과 창의ㆍ융합적 사고능력, 공동체 의식,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능력, 심미적 감성능력 등을 말한다.

이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협력적 문제해결력과 생태적 감수성이 새로운 평가지표로 포함되고, 교육부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핵심역량 제시를 검토하는 등 인재양성 목표에 대한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고 대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감들은 앞으로 ▦핵심역량 연계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공조 ▦교육행정 혁신 사례 공유 및 지원 ▦학교교육 혁신 기반조성 등에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교육감들은 앞으로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를 연간 4회 정례 개최하고, 11월에 충청 미래교육 포럼을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 운영, 공동워크숍 개최, 지역별 혁신학교 운영에 필요한 물적ㆍ인적 인프라 상호교류 및 활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충청권 교육감들은 “이번 정책협의회를 기점으로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가기 위한 충청권 공동의 교육 노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협의회를 계기로 그 동안 경쟁관계에 있던 교육청들이 사업이나 교육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인재 양성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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