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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사후 관리, 한체대서 맡아 썰매종목 메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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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사후 관리, 한체대서 맡아 썰매종목 메카 육성

입력
2015.05.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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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선수 훈련장으로 활용키로

한국체대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의 관리를 맡아 썰매종목의 메카 육성에 나선다.

강원도와 한체대는 18일 오후 5시 강원도청 본관소회의실에서 최문순 지사와 김성조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사후관리협약’을 맺는다.

한체대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대학 소속 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한체대와 사후관리 협약을 추진했으나 총장 부재가 장기화되며 어려움을 겪다 최근 김 총장 취임 이후 수 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합의점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으로 올림픽 시설 활용방안과 국내 썰매종목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평창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에 조성 중인 슬라이딩센터에서는 2018동계올림픽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렉톤 등 썰매 종목이 열린다. 1,228억 원이 투입돼 ▦경기트랙(1,857m) ▦연습트랙(161m) ▦스타트하우스 4 동 ▦피니시 하우스와 냉동플랜트 각 1 동 ▦실내 아이스 스타트 훈련장을 조성하는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강원도가 추산하는 올림픽 이후 슬라이딩센터의 연간 운영ㆍ관리비는 20억 원 가량. 강원도는 이 가운데 15억 원은 훈련장 사용료, 관광 수입 등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국비 지원 등을 이끌어 낼 계획을 갖고 있다. 강원도는 “최신 시설을 갖춘 슬라이딩 센터가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렉톤 종목의 엘리트 선수와 전문가를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올림픽 경기장들의 활용방안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강원도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은 ‘올림픽 역사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컬링센터는 강릉시와 함께 시민 종합체육관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강릉 하키센터는 문체부에서 사후활용 관련 용역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특히 올림픽 특구 내 스포츠파크 지구를 ‘국립 동계스포츠 훈련지구’로 활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대형 이벤트를 치른 타 지역과의 국비지원 형평성 문제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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