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베테랑 투수 김승회(34)가 96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김승회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승회는 팀이 10-1로 대승하면서 두산 소속이던 2012년 9월24일 잠실 한화전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1회말 실책과 내야 안타 등으로 2사 1ㆍ3루 위기를 맞은 김승회는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3회는 삼자범퇴, 4회 2사 후 박경수에게 몸에 맞는 볼, 장성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김승회는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해 9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27로 부진했다. 하지만 2군에서 착실히 선발 준비를 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2-1로 앞선 6회 내야 안타 2개로 만든 1사 2ㆍ3루에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정훈의 타구를 케이티 좌익수 하준호가 뒤로 흘리면서 1루주자마저 홈을 밟았다. 포수 강민호는 8회 1사 만루에서 쐐기 만루포를 터뜨렸다. 강민호는 올 시즌 3차례 만루 기회에서 모두 홈런을 쳤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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