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클레이튼 커쇼(27ㆍLA 다저스)가 5수 끝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커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티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6-4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시즌 2승(2패)째를 거둔 그는 개인통산 100승(51패)째도 챙겼다. 커쇼는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4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했었다.
커쇼는 경기 초반부터 삼진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7회 드루 스텁스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개의 삼진을 채웠다.
커쇼는 7회초 2사 2루에서 D.J. 르마이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마이클 맥켄리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ㆍ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파코 로드리게스가 커쇼가 남긴 주자에 모두 득점을 허용해 커쇼의 실점은 3개로 늘었다.
다저스는 1회말 지미 롤린스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고, 3회 무사 2ㆍ3루에서 터진 저스틴 터너의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 타선은 4회와 5회에도 한 점씩을 추가하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왼발 부상을 털고 이날 25인 로스터에 등록된 마무리 켄리 얀선은 6-4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함태수 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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