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36명 평가했지만 못 찾아"
패럴림픽 총감독은 이문태씨 선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가 개ㆍ폐막식을 총괄할 감독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 1000일을 앞둔 16일 G(Games)-1000일 행사에서 개ㆍ폐막식 총감독 선임 진행 상황을 알릴 계획이었지만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개ㆍ폐막식 총감독을 선정하기 위해 문화ㆍ예술계 전문가로 총감독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직위는 1차로 36명의 후보를 추천 받았고 2차로 추천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14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지난달 초 1차 인터뷰, 이달에는 연출안 프레젠테이션 평가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원활한 행사 준비를 위해 개막 1,0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총감독을 선정하기 위해 일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올림픽 개ㆍ폐막식 총감독 선정이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며 “적합한 분을 모시는 방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에 총감독 선임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창패럴림픽 개ㆍ폐막식 총감독으로는 이문태(67)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선임됐다. 조 위원장은 15일 “이문태 이사장은 KBS 예능국장을 역임한 방송 PD 출신으로 공연 및 다양한 국가 문화행사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TV 중계 및 공연 연출가로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사회복지사로서 서울시 장애인재활협회장을 지내는 등 평소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책임 PD를 맡았고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만찬 문화행사 총감독을 지냈다.
금보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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