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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 이대훈 "곤살레스 덤벼라" 3연패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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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 이대훈 "곤살레스 덤벼라" 3연패 출사표

입력
2015.05.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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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랴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하민아, 연장전 끝 한국 첫 금메달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3ㆍ한국가스공사)이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출격 준비를 마쳤다.

17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63kg급의 이대훈은 16강이 고비다. 대진상 이 체급의 강자이자 라이벌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26ㆍ스페인)와 만날 것이 유력하다. 이대훈은 곤살레스와 세 차례 맞붙어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특히 곤살레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 58kg급 결승에서 당시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뒀던 이대훈에게 8-17 치욕스런 패배를 안겼다. 그러나 58kg급은 이대훈의 원래 체급이 아니다. 올림픽 체급은 세계선수권대회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이대훈은 부득이 체중 감량 부담을 안고 58kg급에 출전해야 했다. 그래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선수권에서는 63kg급에서 곤살레스와 제대로 다시 붙어 8강에서 20-7로 설욕했다. 이대훈은 결국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곤살레스에게 6-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내년 리우올림픽을 겨냥해 리허설 성격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이대훈도 “곤살레스와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상대에 대한 분석도 끝냈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지 않더라도 그랑프리대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이대훈이지만 “3연패라는 점이 부담되지만 그래서 더 욕심이 난다”면서 “이번에 이루지 못하면 다시 연속 우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하민아(20ㆍ경희대)는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하민아는 15일 밤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우징위(중국)에게 1-3으로 끌려가다가 종료 직전 연속 몸통 공격을 펼쳐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 연장에서도 39초 만에 짜릿한 골든포인트를 올렸다. 2012년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하민아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경험이 많지 않지만 자신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대교체가 이뤄진 여자 태권도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였다.

첼랴빈스크(러시아)=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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